[美 이란 공습] 중동 사태, 코스피 영향 촉각…“충격 제한적”

지난 2월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국내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는 오는 3일 개장하는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로 일부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지정학적 충돌이 일단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장중 가격이 하락하면 개인의 ‘바이 더 딥(조정 시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국내 증시가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하는 경우가 꽤 많았기에 회복 탄력성은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이 주말에 공격을 한 것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미국도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사태를 오래 끌기는 어렵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를 둘러싸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주요 산유국이 원유 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예상보다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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