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DC ‘ABL209’ 美 임상 1상 승인

EGFR·MUC1 동시 표적…기존 치료 한계 극복
네옥 바이오 주도하에 2027년 초기 데이터 공개
ABL206 이어 차세대 ADC 글로벌 임상 본격화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차세대 항암제인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의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9(NEOK002)’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ABL209는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두 가지 항원인 EGFR과 MUC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에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 페이로드를 결합한 형태다. 두 항원을 상호 보완적으로 표적함으로써, 단일 항원만을 타깃으로 하는 기존 ADC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임상은 ABL209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 네옥 바이오(NEOK Bio)가 주도한다. 네옥 바이오는 앞서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또 다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NEOK001)’과 함께 ABL209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두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206에 이어 ABL209까지 FDA 승인을 받으며 차세대 ADC 개발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ADC 개발 경험이 풍부한 네옥 바이오 전문가들을 통해 효율적인 임상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얀크 간디 네옥 바이오 대표 역시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의 제한된 치료 범위(Therapeutic window)를 확장하는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고형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임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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