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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MBC 보도화면]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항의하는 삭발식이 열린 가운데, 현장에서 머리를 깎은 80대 노인이 “무료 이발인 줄 알고 따라갔다가 삭발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현역 광역단체장 중 최초의 ‘컷오프’ 사례였다. 이에 반발한 김영환 지사는 SNS를 통해 삭발 영상을 공개하며 “나를 컷오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충북도민뿐”이라 강조했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충북도청 앞에는 대여섯 명의 도민이 모여 삭발식을 열었다. 한 명이 삭발을 하면 나머지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함께해서 좋아! 일하는 밥퍼!”라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충북MBC는 삭발에 참여한 이들이 김 지사가 추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일하는 밥퍼’ 참가자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삭발에 참여한 80대 노인은 자신이 영문도 모른 채 머리를 깎였다고 주장했다. 공원에서 진행하던 무료 이발인 줄 알고 따라갔다가 삭발을 당했다는 것이다.
노인은 충북MBC에 “남 머리를 갖다 잘 깎아준다더니 그렇게 됐다”며 “나는 여기(머리 일부)만 깎는 줄 알았더니 홀딱 깎아버렸다. 뭐에 대해서 머리를 깎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삭발 시위를 주도한 노인 일자리 사업단장은 삭발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단장은 “나 혼자 깎으려고 갔는데 전부 오셨다”며 “자발적으로 자기도 깎아달라고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 측도 자신이 직접 관여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환 지사 측은 “지지자들의 자발적 참여일 뿐, 직접 관여한 것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