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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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공식 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빈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도 수여했다.
두 정상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경주에서 회담을 가진 이후 두 번째다.
먼저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을 맞이하고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등 일정을 함께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양국은 국방·방산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이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주도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과 한반도를 둘러싼 역내 평화는 물론 중동 전쟁 등 국제 현안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또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상훈법상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줄 수 있다.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빈방한에 맞춘 의전도 눈길을 끌었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청와대로 진입하자 70여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하는 등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정상회담 뒤 열린 국빈 오찬 역시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두 나라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구성했다.
할랄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메뉴를 기본으로,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메뉴에 포함했다.
강 대변인은 “술을 기피하는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고려해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다”며 “오찬 사회자도 인도네시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정은혜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프라보워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 관련 협회장을 맡을 정도로 무예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친교 일정으로 태권도 시범 공연도 준비했다.
경제계 인사들도 함께한 국빈오찬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는 국내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영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