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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야구 경기 시작 전, “Life Every Voice and Sing”을 부르던 남성이 쓰러지자 사람들이 그를 돌보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오랜 국가 전담 가수가 경기 전 공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6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 MLB닷컴에 따르면 제럴드 채니는 15일(현지시간) 화이트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 시작 전 재키 로빈슨 데이 기념행사 하나로 흑인 인권 찬가 ‘Lift Every Voice and Sing’을 부르다 두 차례 멈춘 뒤 쓰러졌다.
구급대원들이 즉시 달려가 수 분간 응급처치했고 채니는 들것에 실려 구장을 빠져나갔다. 경기는 12분 지연됐다.
화이트삭스는 성명을 내고 “채니는 오늘 밤 경기 전 국가를 부르던 중 의료적 응급상황을 겪었다”며 “구장에서 구급대원의 처치를 받았고 추가 검사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이어 “화이트삭스 가족 전체가 채니와 그의 가족에게 사랑을 보내며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채니는 1990년대 초부터 국가를 불러온 베테랑 가수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국가 가수로 활동하다 대학 졸업을 위해 시카고로 이주해 시카고 불스 경기에서도 노래했다. 이후 NFL 시카고 베어스, MLB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NBA 뉴욕 닉스 등 여러 프로 스포츠 구단 경기에서 국가를 불렀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당시 채니는 “나는 그저 노래를 통해 이야기를 전할 뿐”이라며 “관중을 흥분시키려는 게 아니다. 비극을 딛고 일어선 인내와 승리를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