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푸드 즐겨 먹던 12살 중국 소년, ‘대장암 말기’ 판정

소아비만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의 12살 소년이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정크푸드’를 즐긴 소년의 평소 식단이 문제로 지목됐다.최근 베트남 외신 제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의 12살 소년이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년은 어린 시절부터 조부모와 지내며 탄산음료, 버블티, 라면, 튀김 등을 주식으로 섭취했다.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은 거의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최근 지속적인 복통, 설사, 식욕부진,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었다. 가족들은 단순 위염인 줄 알고 별다른 병원 검사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사서 먹였다.

하지만 증상이 점차 심해지고 혈변까지 보자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복강 내에 복수가 차고, 복막에 전이가 된 위중한 상태였다.

소년의 치료를 담당한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제7인민병원 외과 리젠펑 의사는 “설탕, 소금이 많고 섬유질이 부족한 불균형한 식단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며 “만성 염증화를 유도하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소아 대장암은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식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2년에 보고된 12살 이탈리아 소녀 대장암 사례에서 연구진은 특이한 식습관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녀는 이유식 초기부터 거의 육류를 먹었고, 이후에도 구운 고기만 먹었다. 생선, 채소 등 다른 음식은 전혀 먹지 않았다.

사례를 보고한 이탈리아 모데나·레조에밀리아대학교 의학·외과학과 의료진은 “소녀의 가족은 고중성지방혈증, 대장암 발병 소인이 있었지만, 식습관이 대장암 발생을 촉진해 매우 이른 나이에 암이 발병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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