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7100억…리튬·소재 회복 세에 전년比 24%↑

리튬 살아나자 실적 반등
철강 부진을 배터리가 만회
주주환원율 40% 제시
성과연동 배당 도입


서울시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리튬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철강 부문 수익성 둔화를 다른 사업에서 만회하며 전체 이익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3% 늘어난 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57.9% 증가한 5430억원을 기록했다. 리튬 사업 적자 축소와 자회사 실적 개선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철강 부문은 부담이 컸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원료비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하면서 포스코 단일 기준 순이익은 작년 2200억원에서 올해 18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해외 철강법인의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로 철강 부문 전체 이익은 2250억원에서 2930억원으로 30.2%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이차전지 소재와 리튬 사업이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역시 생산량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포스코아르헨티나는 3월 기준 월 단위 흑자를 처음 달성했으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2분기에는 분기 기준 첫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재활용 소재를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도 가동률 상승과 원가 개선을 통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도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등 에너지 사업 호조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해소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향후 3년간 적용할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기존에는 잉여현금흐름(FCF)을 기준으로 배당을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실적에 따라 배당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주주환원율은 35~40% 수준으로 제시됐으며, 일회성 이익이나 손실은 제외해 배당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병행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성장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합작 계약을 체결하며 연산 600만톤 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성장성이 높은 인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탈탄소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 국가산단 내 수소환원제철(HyREX) 부지 조성이 가능해졌으며, 광양에서는 연산 250만톤 규모 신규 전기로가 6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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