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위변제액 2504억원…3년째↑
조합원에 보증수수료 할인, 특별융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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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공제조합 본사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위기와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11일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하며 ‘위기상황분석(Stress Test)’과 연계해 비상단계를 결정하고 상황에 따라 단계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경영실적관리 ▷보증관리 ▷유동성관리의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단계별 세부 대응방안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중동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800만~1200만 배럴 수준의 원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데 건설업계는 원유 파생상품 의존도가 높아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 유가가 20% 상승할 때 토목 원가는 7%, 건축 원가는 4%가량 상승 예상돼 건설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조합도 시차를 두고 대급금 급증 등 여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대신 갚아준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도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504억원으로 ▷ 2023년 1831억원 ▷2024년 2218억원 등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위변제액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비상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비상 거버넌스’를 가동, 전담 조직도 편성했다. 전무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부)본부장 전원과 기획조정팀장이 참여하는 ‘재무성과관리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경제 상황 및 재무 현황 분석, 재무목표 설정, 위기 단계 조정 등 핵심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와 함께 실무 조직인 ‘비상경영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세부 대응방안 마련 및 집행을 총괄 등 재무성과관리위원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공제조합은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보증수수료 할인을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고, 특별융자 공급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비상경영체제 하에서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한편, 조합원과 상생하는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