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시총, 글로벌 6위
외인 18일째 ‘팔자’·개인 ‘사자’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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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2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80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장중 8900대까지 치솟으며 ‘만스피’(코스피지수 일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장을 마치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8788.38)를 또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8874.16)를 재차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8933.62까지 올라 사상 처음 8900선을 넘었다. 장중 고점 기준 9000선까지는 불과 66포인트가량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전환한 뒤 한때 8503.12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고,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3.30% 오른 36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종가가 36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는 장중 37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8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5)의 첫 실물모형(목업)을 공개하며 차세대 HBM 기술 선점 의지를 드러낸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한때 6% 넘게 오르며 글로벌 시총 9위인 테슬라(1조5610억달러)까지 추월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10.09% 급등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0.13% 하락한 236만원에 마감됐다. 주가는 장중 240만7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이내 하락 전환됐다. 그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 3위 SK스퀘어는 7.17% 급등한 134만6000원에 마감됐다. 시총 4위 현대차는 2.8% 하락한 72만9000원에, 5위 삼성전기는 9.58% 떨어진 18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2948억원, 253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조570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이제 만스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과 IBK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1만200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DB증권 1만1700선, 유안타증권 1만1600선, KB증권 1만500선, 하나증권 1만380선 등으로 대다수 증권가가 만스피 도달을 점쳤다.
고공행진하는 코스피지수와는 반대로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4.00포인트(2.29%) 내린 1026.03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4.35%), 에코프로(-2.15%), 알테오젠(-2.46%), 삼천당제약(-7.50%), HLB(-6.13%) 등이 내렸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6.15%), 코오롱티슈진(15.26%), 리가켐바이오(0.61%) 등은 올랐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은 총 7793조1980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인도를 추월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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