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코스메디컬’ 새 영역 만들어지나

의약품 효과 나타내는 병원전용 화장품
K-뷰티 산업 고도화·고급화 계기 기대
코스맥스-가톨릭대 협력 제품개발 추진

K-뷰티 산업에서 ‘코스메디컬(cosmedical)’이란 새 영역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활용될 전망이다. 임상근거를 기반으로 개발돼야 하기에 화장품공학은 물론 의학·생명공학 분야 통섭적 역량이 요구된다. 특히, 유효농도와 임상데이터를 통한 치료적 효능도 검증돼야 한다.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가톨릭대가 최근 관련 산학협력 협약을 최초로 했다. 가톨릭대는 의학·생명과학부와 전국적 병원망 등 교육·임상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회복기 창상 환자용 화장품 수요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맥스와 가톨릭대는 이런 의료용 화장품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양 기관은 피부과학에 근거한 제품설계, 개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가톨릭대의 연구역량과 의료 전문성을 자사의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코스메디컬 분야에서 새 사업모델을 만들고, K-뷰티의 고도화도 기대된다.

양 기관은 코스메디컬 외에도 전문인재 양성, 의료 기반기술 사업화도 추진한다. K-뷰티와 K-메디컬을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검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 측은 “피부과학 기반의 기능성 제품 개발, AI를 활용한 개인맞춤형 솔루션, 첨단 바이오소재 연구는 당사가 주목하는 핵심 분야다. 이번 협약으로 K-뷰티의 고도화를 이끌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K-뷰티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중동까지 세계 각지에 넓고 깊게 확산되고 있다. K-뷰티 산업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고도화와 고급화로 뒷받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가톨릭대가 가진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와 코스맥스의 글로벌 기술력이 만나 K-뷰티의 고도화와 대한민국 의료·바이오·뷰티 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오른쪽)과 가톨릭대 최준규 총장이 8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에서 의료·바이오·뷰티 분야 산학협력 협약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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