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 ‘경고음’…이틀 만에 또 중단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들이 지난해 8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년째 이어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를 규탄하고, 이를 중단시킬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가 13일 또 다시 중단됐다. 발전소 측은 지난 10일에도 오염수 방류를 중단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5시 5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이상 발생을 나타내는 경보가 울려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자동으로 중단했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현장을 원격 확인한 결과 설비엔 이상이 없었다. 도쿄전력 측은 희석용 바닷물을 보내는 펌프에 바닷물 양이 줄어들어 경보가 울렸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10일에도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하기 위한 배관으로 이송하는 단계에서 이상 발생을 알리는 경보가 울렸다. 이에 오염수 배관 밸브가 자동으로 닫혀 방류가 중단됐으나 하루 만인 지난 11일 방류를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1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이번 방류는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3번째 방류다. 2023년 8월 첫 방류 후 21번째 방류다.

이번 회계연도에는 전년보다 1회 많은 8회 방류가 예정돼 있으며 오염수 예상 방류량은 총 6만2400톤이다.

지난 19차 방류까지 총 14만9000톤의 오염수가 방류됐는데 이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오염수 보관 탱크 약 149기 규모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1~19일 780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2차례 중단 영향으로 종료 일정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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