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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수요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플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게시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인텔의 소식을 전하는 차원에서 알린 말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달 애플이 자체 설계 칩의 생산 일부를 인텔에 맡기기로 초기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의존하는 기술은 미국에서 발명됐다. 우리 모두 ‘인텔 인사이드’를 기억한다”며 미국 내 칩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리석은 대통령들이 우리 경제를 당연하게 여겼고 대만과 다른 나라들이 우리 반도체 공장을 훔쳐 가도록 내버려뒀다”며 “그들은 관세로 우리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다”고 비판했다. 미국 내 칩 생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들에 대해 ‘반도체 공장을 훔쳐 갔다’고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내가 두 번째 임기를 쟁취했을 때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는 점은 명백했다”며 “우리가 모든 것을 설계하지만 이제 여기서 그것을 생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연방 보조금 약 90억달러(약 13조7000억원)를 활용해 보유하게 된 인텔 주식이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의 투자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일종의 자화자찬이다.
그는 “우리가 제안했을 때 그들(인텔)의 가치는 약 1000억달러(약 152조원)였는데 지금은 6000억달러(약 912조원)를 넘는다”며 “단 9개월 만에 가치가 5000억달러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생산과 세계 최대 칩 공장 ‘테라 팹’ 건설에서 인텔과 협업하기로 한 내용도 다시 언급하면서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부흥 돕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