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도 못 막은 AI 랠리…S&P500·나스닥, 팬데믹 이후 최고 분기 상승[투자360]

미·이란 전쟁 충격 딛고 2분기 반등
AI 낙관론에 필리 반도체지수 88%↑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앞세워 강세로 2분기를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사상 최대 분기 상승률을 나타냈다.

2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46포인트(0.26%) 오른 5만2319.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93포인트(0.79%) 오른 7499.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3.58포인트(1.52%) 오른 2만6213.72에 각각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2분기 들어 각각 15%, 21% 올랐다. 두 지수 모두 분기 기준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우지수도 올해 들어 9% 상승하며 2021년 상반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반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사모대출 부실 우려 등으로 3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4월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특히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AI 투자 확대와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다시 키웠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2.54%, 2.70% 각각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샌디스크는 10.84% 급등했고 인텔은 5.95%, AMD는 7.6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92% 올랐다.

WSJ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분기에만 88% 급등하며 사상 최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통신에 “온갖 지정학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는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고 기업 실적도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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