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이드 “韓 제조기술, 저고도 경제 핵심”
리티엔위엔, 샤오미 ‘하이퍼 AI’ 혁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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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S 2026(AI모빌리티 서밋 2026)’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석구(왼쪽) 한국미래친환경차서비스협회 회장과 최진영(가운데)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가 미래세대 주역인 주니어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
한국이 보유한 제조 기술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 화두인 ‘저고도 경제(Low Altitude Economy)’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또 모빌리티 산업은 AI를 인간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접목시킬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됐다.
44년간 아랍에미리트(UAE) 군수참모총장 등 군과 외교 요직을 거친 안보 전문가 오바이드 알 케트비 닥터오바이드 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FAMS 2026(미래 AI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발표를 맡아 “한국의 제조 기술은 ‘저고도 경제’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
저고도 경제란 고도 1000m 이하의 낮은 고도에서 이뤄지는 신산업 생태계를 이른다. 주로 드론 등을 활용한 제조, 인프라, 물류, 서비스 산업 등이 거론된다. 오바이드 회장은 “한국은 제조, 로봇, 배터리 기술, 통신, 모빌리티 혁신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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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조발표를 하고 있는 오바이드 알 케트비 닥터오바이드 그룹 회장. 윤창빈 기자 |
오바이드 회장은 모빌리티가 AI가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영역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AI는 지능 그 자체를 현실 활동의 모든 차원과 연결하고 있다”며 “AI와 모빌리티, 저고도 경제는 하나로 맞물리면서 사람과 물자, 아이디어가 세계를 오가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의 목적지는 인간의 발전”이라며 “성공의 척도는 우리의 시스템이 얼마나 정교해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삶을 개선했는지, 얼마나 많은 기회를 창출했는지, 그리고 과거의 시스템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얼마나 많은 과제를 해결했는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AE는 이미 모빌리티 AI를 안보 영역으로도 확장 적용하고 있다. 오바이드 회장은 “저고도 경제는 순수한 민간 영역뿐만이 아니라 자율 감시와 국경 모니터링, 위협 탑지와 신속 대응에 이르기까지 현대 국방을 재편하고 있다”며 “이런 역량을 외국 기술에 의존하는 국가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UAE와 한국, 양국 간의 협력 가능성도 강조했다. 오바이드 회장은 “UAE는 미래지향적인 규제 환경,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동서양을 잇는 전략적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며 “공동 연구 및 실증 프로젝트, 양국 기업·대학·창업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창구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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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티엔위엔 샤오미 자동차 디자인 총책임자 겸 샤오미 그룹 설계위원회 부의장. 윤창빈 기자 |
중국 자동차 기업 샤오미에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AI를 접목한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리티엔위엔 샤오미 자동차 산업디자인 최고경영자(CEO) 겸 샤오미그룹 설계위원회 부의장은 “샤오미는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람, 자동차, 집을 연결하는 생태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리티엔위엔 CEO는 샤오미의 최신 AI 시스템 ‘Hyper AI(하이퍼 AI)’를 언급하며 “AI가 더해지면서 자동차가 인간을 이해하고, 파트너이자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하이퍼 AI는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선제적으로 이해하는 지능형 음성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샤오미 하이퍼 AI는 이용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자동차를 주차하거나, 자동차 창문을 자동으로 투명화해 자동차 밖에 있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거주지와 자동차를 연계해, 이용자 귀가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가구를 작동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 리티엔위엔 CEO는 “각 고객은 자신만의 에이전트 시스템을 훈련시켜 다양한 기능을 갖추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 자동차에 탑재할 예정인 웨어러블 기능도 언급됐다. 리티엔위엔 CEO는 “최근 공개한 컨셉트카에선 ‘미래의 AI 주행 경험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며 “하이퍼비전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을 적용해 모든 정보를 하나로 받아들이며,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생체 정보를 차량과 연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리티엔위엔 CEO는 “샤오미는 미래에 AI가 우리의 삶 속에 더 깊이 통합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술이 더 발전할수록, AI는 삶 자체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