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 충전망 가동…“테슬라도 어댑터 없이 충전”

휴게소 27곳에 급속충전기 138기 구축
NACS 호환 85기 설치…PnC 서비스로 편의성↑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채비 충전기. [채비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인 채비가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충전 인프라를 가동하며 장거리 전기차 충전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채비는 지난 1일부터 칠서휴게소(양평 방향)와 거창휴게소(대구 방향)에서 급속충전기 8기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전국 24개 휴게소에서 117기를 추가 가동하고, 연말까지 3개 휴게소에 21기를 더 설치해 총 27개 휴게소에서 138기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체 충전기 가운데 85기는 NACS 호환 모델로 구축된다. 이에 따라 테슬라 이용자들도 기존처럼 CCS1(DC콤보) 어댑터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 없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직접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충전 편의성도 높였다. 채비는 ‘바로채비(PnC)’ 서비스를 적용해 충전 커넥터만 연결하면 차량 인증과 충전,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실행이나 회원카드 태깅 없이 충전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한 ‘2025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채비는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3개 권역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지역 휴게소의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맡고 있다.

회사는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장거리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541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4% 증가했다. 1~5월 누적 판매량도 16만20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장거리 이동 시 충전 편의성은 차량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라며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망 확대를 통해 이용자들이 충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 인프라와 차세대 충전 기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PnC 기술 적용을 완료하고 전국 채비 충전소에서 PnC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 충전소 83곳을 중심으로 이용 가능했던 PnC를 이번 기술 연동을 통해 전국 채비 충전소 1500여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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