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사우스웨스트와 손잡았다…美 120여 개 노선 연결

국내 항공사 최초 사우스웨스트와 인터라인 협약
사우스웨스트 120여개 노선 한 장 티켓으로 연결
LA·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 거점으로 미국 내 이동 확대


에어프레미아와 사우스웨스트항공 기업 이미지. 양사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인터라인 협력에 나선다. [에어프레미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손잡고 미국 내 연결 노선을 넓힌다. 국내 항공사가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고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인터라인은 서로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하나의 항공권으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력 방식이다.

이번 협약으로 에어프레미아 이용객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운항하는 미국과 북중미 120여개 노선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 에어프레미아를 타고 미국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국내선이나 북중미 노선으로 갈아타는 구조다.

주요 환승 거점은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다. 이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휴스턴, 피닉스, 덴버, 포틀랜드, 내슈빌 등 한국에서 직항으로 가기 어려운 미국 주요 도시까지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관련 항공권은 이달 말부터 여행사와 온라인 판매 채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 내 가장 촘촘한 국내선 네트워크를 가진 LCC로 꼽힌다. 미국 전역은 물론 북중미 11개국을 연결하는 운항망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서부 노선을 중심으로 미국 내 환승 수요를 확보하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한국 등 동아시아 출발 수요와의 접점을 넓히게 됐다.

최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싱가포르항공과도 인터라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해외 항공사와의 연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올해 세인트토머스, 신트마르턴, 녹스빌, 앵커리지 등 신규 취항지를 추가하며 노선망을 넓히고 있다.

다만 미국 입국 절차상 주의할 점도 있다.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내 다른 도시로 환승하는 승객은 최초 도착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아 세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다시 국내선 연결편에 수하물을 맡기는 방식이다.

반대로 미국 국내선에서 에어프레미아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경우에는 수하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할 수 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는 상대적으로 환승 편의성이 높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주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타이항공, 티웨이항공 등과도 인터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사우스웨스트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지방 도시까지 더욱 폭넓은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경쟁력 있는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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