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순방 연기…신평 “고집 꺾은 첫 사례, 이런 일 자주 있어야”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독일과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을 연기한 일과 관련, 신평 변호사는 15일 "윤 대통령이 아마 민심을 헤아려 중요한 정책 수행에서 자기 고집을 꺾은 최초 사례가 아닐까"라며 "이런 일은 앞으로 자주 일어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권력이 배라면 민심은 물과 같다"며 "배가 물 위에 떠서 길을 가는 것이지만, 때때로 물은 사나워져 배를 뒤엎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아무리 권력이 올바른 동기로 일을 하려 한다 해도 민심의 동향을 섬세하게 살펴 조심스럽게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평검사 시절 지방근무를 하며 주말에 집으로 가지 못하는 동료 검사를 위해 요리를 직접 만들어 대접하곤 했다"며 "그만큼 자상한 성품이고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가 가진 이런 면목이 사실 잘 발휘되지 않았다"며 "의욕이 넘치며 남의 말을 들을 줄 모르는 소위 '59분 대통령'이 됐고, 걸핏하면 화를 내는 불통의 인간으로 잘못 알려졌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원래 윤석열로 돌아가면 된다"며 "그래서 어려운 처지에서 고생하는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국민과 고락을 함께하는,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통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직 그에게는 3년이 넘는 많은 기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각각 국빈, 공식 방문 형식으로 찾기로 하고 상대국들과 세부 일정을 맞춰왔다. 그러나 최근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이번 순방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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