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9월 체코를 방문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이번 체코 원전 사업은 양국 모두의 원전 사업 역량이 획기적으로 증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앞으로 양국이 함께 손잡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나가자”고 총리에 전했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신규 원전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번 원전 사업을 계기로 교역, 투자 및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한국과 체코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9월 체코 방문 일정은 외교 경로를 통해 구체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날 대통령실은 한국 기업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체코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특사단은 1박3일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해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특사단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하고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조치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체코 원전 사업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원전 생태계 강화와 체코 특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