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자사의 화장품 사용감 예측 연구가 2024년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우수 연구 톱5’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자사의 화장품 사용감 예측 연구가 2024년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우수 연구 톱5’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14일(현지시간)~17일까지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열린 2024년 세계화장품학회에 참가했다. 학회 발표는 이정유 아모레퍼시픽 R&I(연구·혁신)센터 연구원이 맡았다.
‘우수 연구 톱5’ 선정된 연구는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감각 평가 시스템 ‘센서노이드’에 관한 것이다. ‘센서노이드’ 디지털 감각 데이터를 활용하면 성분 처방 데이터로 실제 완성될 화장품의 사용감을 예측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인체 평가 연구 노하우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것이다. 피부 센서리 연구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화장품 사용감은 인체적용 시험 대비 90% 이상의 정확도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외에도 두 건의 다른 발표도 진행했다. 박혁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반의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Dr. AMORE)’의 신규 피부 시각화 분석을 소개했다. 얼굴 피부 노화의 징후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하면 통합적이고 동적인 피부 노화 과정을 추적 및 분석할 수 있다. 김혁 연구원은 미세조류에서 식물성 PDRN(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을 높은 순도로 추출하는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PDRN은 여러 연구에서 상처 치유 및 항염 효과가 확인된 성분이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이번 세계화장품학회 참가 및 우수 연구 선정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연구와 혁신 기술을 전 세계 화장품 과학자들과 논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전 세계 고객분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FSCC는 화장품 연구자들 간의 국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위해 1959년에 설립됐다. 올해는 ‘생물 다양성과 화장품: 지속 가능한 기술에 도달하기 위한 과학’을 주제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