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1억” 내건 이 도시…인구 증가 전국 1위 달성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인천시가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1년간 서울과 6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도시가 됐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854명으로 전월 대비 4205명 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인천 다음으로는 서울(4170명), 대전(835명), 세종(759명)이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특히 인천은 지난 1년간 서울과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도시이기도 하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인구는 모두 감소했지만 인천 인구는 2만4704명이 늘어 302만7854명이 됐다.

인천은 작년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늘어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돌며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인구 유입 척도 중 하나인 순이동률에서도 인천은 2021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고 올해 역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과 ‘천원주택’ 등 인천형 저출생 대응 정책이 인구 증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천원주택은 하루 1천원꼴인 월 3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신혼부부 등에게 최대 6년간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도 인천이 국가적 인구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