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0~55%↑…업계 “원재료 상승 영향” 주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중동 전쟁을 계기로 한 페인트 업계의 잇단 가격 인상과 관련해 담합 의혹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KCC·노루페인트·삼화페인트공업·강남제비스코·조광페인트 등 주요 페인트 업체 5곳의 본사와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사무소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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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연합] |
이번 조사는 최근 이어진 가격 인상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 간 담합이나 밀약을 통해 가격을 결정·유지·변경하는 등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 시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별도의 수사와 재판을 통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페인트 업계에서는 최근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 23일부터 제품 가격을 20~55% 인상했고, KCC는 다음 달 6일부터 대리점 공급가를 10~40%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제비스코도 다음 달 1일부터 15% 이상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들은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과거 유사한 시기 가격 인상이 동반된 사례를 토대로, 이번에도 부당한 공동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