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자대상에 황석영·김상겸 등 4명

황창연 대표·박명성 예술감독도 선정

황석영 작가. [창비 제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황석영 작가 등 4명이 올해 불자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불자대상 선정위원회는 2026년 불자대상 수상자로 황석영 작가, 황창연 국보디자인 대표,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김상겸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황석영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장길산’, ‘바리데기’, ‘철도원 삼대’, ‘할매’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관통하는 작품을 통해 연기와 윤회, 보살행, 동체대비 등 불교적 가르침을 문학으로 구현해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 왔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또한 여든을 넘긴 고령에도 불구하고 창작의 끈을 놓지 않고, 집필을 치열한 일상적 정진으로 여기며 수행자와 다름없는 노력을 해 교계와 문단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창연 대표는 국내 인테리어·공간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문화, 예술, 건축이 융합된 품격 있는 공간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복구공사 과정에서 종단의 안정과 불교적 가치를 우선하며 헌신적으로 공사에 임했고, 신속하고도 세심한 복구를 통해 종단의 수행과 행정이 원만히 이어질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명성 감독은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렌트’, ‘빌리 엘리어트’ 등 다수의 뮤지컬을 제작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선진적 산업화를 선도하고 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독보적인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또한 ‘2024 불교도 대법회’ 총감독을 맡아 현대적 연출 기법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불교 의례를 예술적으로 구현하고, 대법회를 전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확장시킨 바 있다.

김상겸 선수는 달마 스노보드 대회 출신으로 불교적 가치와 인연 속에서 성장하며 수행과 신행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왔다. 네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루며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국위를 선양했으며, 스노보드 종목에서 8년 만에 거둔 메달로 한국 동계스포츠 발전에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불자대상’은 지난 2004년 처음 시행된 이래 올해로 23번째를 맞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국가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불교의 위상 제고에 공로가 큰 불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불자대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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