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부터 GV60 마그마까지 구매
“르망 출전 보며 울컥…자부심 느껴”
“GT·GT3 나오면 구매 의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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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고객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르망24시를 찾은 김연준 씨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 내 제네시스 호스피탈리티에서 공동 취재단과 인터뷰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르망)=정경수 기자] “(르망 24시) 대회가 시작되자 울컥했죠. ‘우리나라도 이런 차를 만들 수 있구나, 한국 브랜드가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생각에 벅차올랐습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르망24시’ 하이퍼카 클래스에 도전한 역사적인 현장에는 국내에서 날아온 특별한 응원단도 있었다. 그중 한 명인 김연준(29) 씨는 이날 라 사르트 서킷 안에 마련된 ‘제네시스 호스피탈리티’에서 이뤄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제네시스를 좋아하는 자동차 마니아”라고 소개했다.
실제 그는 GV60 마그마 오너이자 제네시스의 열성팬이다. 대학생 시절 GV70 3.5 터보를 시작으로 GV70 전동화 모델, G90 롱휠베이스, 또 다른 GV70 전동화 모델, GV60 마그마까지 총 5대의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했다. 현재는 GV70 전동화 모델 2대와 GV60 마그마 등 총 3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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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제공] |
그는 제네시스가 올해 처음 마련한 고객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르망을 찾았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 고객 가운데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총 5팀(10명)을 르망 현장에 초청했다. 고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와 브랜드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그가 제네시스에 빠진 계기는 디자인이다. 김 씨는 “GV70이 처음 나왔을 때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사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전기차를 알아보던 시기에도 다른 브랜드들은 친환경 이미지에 집중하다 보니 실내 소재나 고급감이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제네시스는 럭셔리한 감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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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의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이 적용된 두 줄 헤드램프 모습. MLA는 빛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램프를 더욱 얇고 선명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제네시스 제공] |
특히,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 적용된 MLA 램프 디자인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씨는 “두 줄 램프 디자인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MLA는 작은 렌즈들을 촘촘히 배열해 빛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헤드램프를 더 얇고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브랜드 상징인 두 줄 램프를 한층 날렵하게 다듬었다.
그가 GV60 마그마를 선택한 이유도 디자인이 한몫을 했다. 그는 “고성능 전기차를 찾다 보면 성능은 좋은데 실내가 아쉽거나, 반대로 고급스러운 차는 가격대가 너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GV60 마그마는 성능과 고급감, 편의성까지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등 수입차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네시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서비스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수입 브랜드는 문제가 생기면 서비스 예약 자체가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고, 리콜 과정에서도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다”며 “반면 제네시스는 가까운 곳에서 기본 정비를 받을 수 있고 중대한 문제는 하이테크센터에서 대응이 가능해 접근성이 훨씬 좋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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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제네시스 제공] |
김 씨가 꼽은 이번 르망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출발 순간이었다. 그는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가 유럽 제조사들에 비하면 길지 않은데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해서 르망 같은 상징적인 무대에 섰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국민으로서도, 제네시스를 좋아하는 팬으로서도 굉장히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터스포츠 자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 씨는 “평소 국내외 서킷 행사와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자주 참가해 왔지만, 르망24시는 이번이 사실상 첫 경험”이라며 “원래 르망을 꾸준히 보던 팬은 아니었다. 그러나 제네시스가 출전한다고 하니 왜 르망이 중요한지, 어떤 역사와 의미가 있는지 공부하게 됐고, 알아갈수록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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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19번 GMR-001 하이퍼카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
그는 이번 고객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씨는 “앞으로도 팬들이 서킷 체험이나 고성능 모델 경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며 “팬과 제조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제네시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의 관심은 벌써 다음 모델로 향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현장에서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방향성을 담은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마그마 GT 콘셉트’와 이를 레이스카 형태로 확장한 ‘마그마 GT3 콘셉트’를 공개했다.
마그마 GT가 도로 위에서 즐기는 고급 스포츠카를 지향한다면, GT3는 서킷 주행과 고객 레이싱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 두 모델 이야기가 나오자 김 씨는 웃으며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충분히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제네시스 공식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지난 13~14일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 출전해 #19 GMR-001 하이퍼카를 완주시키는 데 성공했다. #19 차량은 총 372랩을 주행하며 전체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