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反 푸틴’ 록밴드 푸시 라이엇과 ‘한무대’ 선다

[헤럴드생생뉴스]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러시아에서 반(反) 푸틴 공연을 한 혐의로 투옥됐다 풀려난 러시아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과 한무대에 선다.

마돈나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달 5일 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AI)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인권 공연에 푸시 라이엇의 마리아 알료히나, 나데즈다 톨로콘니코바와 함께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는 나의 동료 마리아와 나데즈다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그들이 치른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푸시 라이엇은 2012년 2월 모스크바의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공연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 공연으로 인해 밴드 멤버 5명 중 마리아와 나데즈다가 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석방됐다.


이번 공연에는 오노 요코, 블론디 등 많은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며, 공연 포스터에는 푸시 라이엇 멤버들이 특별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돼 있다.

한편 마돈나는 AI 등과 함께 푸시 라이엇의 석방을 촉구해왔으며, 지난 2012년 8월 모스크바 콘서트에서는 등에 ‘푸시 라이엇’이라는 글자를 적은 채 공연을 펼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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