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둘러쓴 소녀” 얕잡아봤는데…숨겨진 정체 ‘대박’났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메가와티 퍼티위.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평범한 관광객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득점왕”

한국 여자배구가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메가와티 퍼티위’(이하 메가)가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자 소속 구단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메가는 쟁쟁한 비아시아권 선수들 사이에서도 높은 득점을 이어가며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12일 유튜브가 발표한 올해 트렌드 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인기 주제 리스트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이름을 올렸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여자 배구 리그의 구단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출신의 메가가 소속돼 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메가가 스파이크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K팝, K드라마도 하닌 ‘K배구’가 인도네시아 인기 주제 리스트에 오른 건 메가의 활약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가는 ‘2023-2024 V리그’에서 정관장에 합류한 뒤 올해 리그까지 정관장의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메가는 구단 당 1명씩 아시아 선수를 선발하는 ‘아시아 쿼터제’로 팀에 합류했지만, 비아시아권 출신 선수들에도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현재 리그 내 득점 순위는 4위, 팀 내 득점 순위는 1위다. 이전 리그에서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정관장 스파크스는 메가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리그 3위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국 리그 경기에 인도네시아 팬들이 찾아와 국기를 흔들만큼 자국에서 메가의 인기는 대단하다. 김연경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국내에서는 프로 야구, 프로 축구에 밀려 프로배구의 인기가 시들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베이비몬스터의 ‘SHEESH’도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곡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역시 한국에서는 올해 유튜브 최고 인기곡 TOP 10, 유튜브 쇼츠 최고 인기곡 TOP 10 모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인도네시아시아에서 유독 인기를 끌었다.

올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유튜브 주제로는 ‘올림픽’이 꼽혔다. K팝 가수 중에선 데이식스, QWER, 아일릿이 인기 주제에 이름을 올렸고 눈물의여왕, 흑백요리사, 선재 업고 튀어 등 K콘텐츠도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는 “올해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팬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문화적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영향이 두드러졌다”며 “스포츠 팬들은 올림픽, AFC 아시안컵 등 콘텐츠를 함께 시청했고 아티스트 팬덤은 공식 콘텐츠와 더불어 ‘팬 콘텐츠’를 제작하며 아티스트 및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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