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촉진 위해 투명한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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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이사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원사들을 만나 “한국의 정치 리스크는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투명한 기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암참 이사회 회의에 초청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김 전 총리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유무역 확대와 규제 혁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암참 회원사들이 제기한 복잡한 국내 규제 환경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기업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양국 경제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평가하며 “첨단 기술, 제조업,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글로벌 경제 질서에서 장기적 경쟁력을 가지려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 정책 기반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국면에 대해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는 생각보다 장기화되지 않는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협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김 전 총리의 통찰은 한국 민주주의의 강한 회복력과 경제적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며 “암참은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암참은 한국 정부 산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기업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