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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에서 신규 CI를 선보이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두 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다투다, 결국 주먹다툼까지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장과 부기장은 인천~브리즈번 노선을 운항한 뒤 호주 체류 중이던 호텔에서 정치적 이견으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 소추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격렬한 언쟁 끝에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기장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부기장도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복귀 항공편은 대체 인력이 투입돼 정상 운항됐다.
대한항공은 “불미스러운 소동이 있었지만 스케줄에 영향은 없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지침을 재강조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조종사가 비행 전날 정치 이야기로 주먹을 주고받는 상황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진다. 조종실이 아니라 호텔이었다는 점에서 승객 안전에 직접적 피해는 없었지만, 책임감과 냉정함이 요구되는 직업 특성상 씁쓸한 촌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