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자사주 매입에 1.23% 상승
테슬라 제치고 시가총액 8위에 올라
![]() |
|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했으나, 브로드컴은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나 홀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57% 떨어진 3562.9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추가 관세 폭탄을 터트리자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백악관은 50%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했고, 이로써 대중 관세는 104%로 올랐다.
장초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으나, 이내 추가 관세로 고꾸라진 셈이다.
이에 장 초반 주가가 전장 대비 4.83% 오르며 100달러선을 탈환했던 엔비디아는 결국 1.37% 내린 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퀄컴 주가도 장 초반 오름세와 달리 각각 3.28%와 3.90%씩 하락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AMD 또한 전장 대비 6.49% 급락했다. 인텔 주가도 7.36% 내려 18.1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반도체주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주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 브로드컴이었다. 이날 브로드컴은 100억달러(약 14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브로드컴은 1.23% 상승한 156.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다.
브로드컴의 시가총액도 7336억달러로 늘었다. 이로써 브로드컴은 테슬라를 제치고 시총 8위로 올라서게 됐다. 현재 미국 증시 시가총액은 1위 마이크로소프트→2위 애플→엔비디아→아마존→알파벳→메타→버크셔해서웨이→브로드컴→테슬라→월마트 순이다.
미국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