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경수 대선출마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로 성장동력 만들 것”

김경수 전 경남지사, 13일 세종서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
“지선과 함께 개헌…지방정부로 이름 바꾸고 자치권 명문화”
“세종으로 행정수도 완전히 이전…용산 대통령실 사용 못해”
“빛의 연대로 ‘나와 우리의 나라’ 만들 것…대한민국 대전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라며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이 파면됐다. 그러나 내란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전 지사는 “2002년 노무현은 한 사람이었다. 한 사람이었던 노무현은 2025년 오늘 수백만, 수천만의 노무현이 됐다”라며 “깨어서 살아있는, 우리들의 이웃으로 얼굴을 맞대고 있다. 국민이 계엄을 막아냈듯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각자의 꿈을 꺼내 놓고 대화하고 타협하며 지속 가능한 선진국 ‘나와 우리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선진국은 나라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번영하는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지사는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대책정부를 통해 10000일의 대계획과 비전을 만들겠다. 다음 정부 출범 즉시 ‘100일의 대타협과 비전 만들기’를 추진하겠다”며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국가적 위기의 해법과 미래 비전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빛의 연정으로 ‘나와 우리, 모두의 정부’가 돼야 한다. 그래야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다”라며 “내란종식의 완성은 개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개헌 논의가 내란 세력의 책임 면피 수단이 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내란세력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라며 “윤석열 보유정당의 이름표를 달고, 헌정질서 파괴 세력과 동거하면서 어떻게 개헌을 얘기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개헌은 헌정수호 세력의 단단한 연대와 연합으로 추진해야 한다”라며 “대선 이후 400일간의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김 전 지사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라며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모든 국민이 성장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어야 하고, 성장의 결과를 함께 나눠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경제 구조, 이로 인한 분열과 갈등의 세상 대신 정부와 기업, 국민이 서로 믿고 참여해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루는 경제, 공정하게 결과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만들어 가는 나라, 이것이 윤석열 정부와 내란을 넘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을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의 성장축을 다양화해야 한다”라며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다섯 개의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이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라며 “지방이 수도권의 비효율을 넘어서고,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포함한 국가의 모든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구역을 개편해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시대를 만들겠다”라며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 사회 경제 시스템은 각각의 초광역 발전계획을 갖고 완전히 새롭게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또 “5대 메가시티의 광역 교통망을 신속하게 갖춰야 한다. 촘촘한 광역 교통망은 5대 메가시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메가시티별로 정책금융기관, 지역투자은행을 설립해 지역의 벤처,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 벤처 모펀드를 5년간 50조 원을 조성해 민간투자가 어려운 지역 벤처펀드에 출자하도록 하겠다”라며 “5대 메가시티가 혁신 창업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위해 세종시청에 도착해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라며 “대통령이 반드시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대통령실을 이곳 세종시로 옮겨오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이 절대권력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며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헌법부터 바꾸고, 자치권도 명문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과 권한의 자율권도 확대하겠다.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권력을 지방에 더 나누겠다”라며 “중앙정부 중심의 국가운영 기본 틀을 바꾸겠다. ‘나와 우리’가 사는 바로 이곳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대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경험에 바탕한 실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저 김경수 역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함께 한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청와대에도 함께 했다. 지방정부 운영 경험도 있다”라며 “입법,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다.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배운 통합과 연대의 경험과 비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김경수는 위기에 강하다. 코로나19로 국가가 미증유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해서 관철시켰다”라며 “지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할 때, 부울경 메가시티를 구상해서 추진했다”고도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저 김경수가 해내겠다.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빛의 연대로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 국가와 자치정부, 국민이 한마음이 돼 나와 우리, 모두가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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