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없이 나라도 없다”, 김경수 “지역주의 극복하겠다”, 김동연 “광주 정신이 나라 구했다”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4.26 [공동취재]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호남권 경선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과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호남 정신’을 계승을 다짐하고, 지역 발전을 약속하며 구애를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호남 없이는 나라도 없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인용하며 “70년 민주당 역사에서 위대한 호남은 언제나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처럼, 때로는 회초리를 든 엄한 선생님처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왔다.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극복이 가능했고,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 민주주의와 평화, 국민 삶을 더 치열하게 국민 삶을 바꾸라는 개혁 명령이 바로 호남 정신”이라며 “이번에는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한번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수 후보는 “민주당 승리 기호이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기호인 2번 ‘호남의 사위’ 김경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5·18 내란에 대한 단죄가 있었기에 이번 계엄과 내란을 극복했다. 광주가 다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수십년간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는 변함이 없었지만 지역 발전 약속은 아직도 기약이 없다. 선거 때만 찾아오고 끝나면 유권자가 많은 서울·수도권 위주로 돌아간다”며 “전국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평생의 꿈이었던 지역주의 극복을 김경수가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광주의 정신이 다시 나라를 구했다. 호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1988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읊으며 정견 발표를 시작했다.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정부 부총리 이력 등을 앞세우며 “경제 위기 맨 앞에 저 김동연을 세워달라. 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우리 경제를 잘 돌아가게 만들어 호남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둥지를 틀고 열심히 일하며 잘 살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는 이재명 경선 후보가 각각 88.15%, 90.81%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어대명’ 분위기를 굳혔다. 누적 득표율 기준 김동연 후보 5.27%, 김경수 후보 5.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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