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사 압색은 야당 탄압 술책…무기한 농성 계속할 것”

“정당 활동 자유 짓밟는 반민주적·반인권적 만행”


지난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문수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4일 “어제 특검의 기습적인 우리 당 압수수색은 단순한 영장 집행이 아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야당 탄압 술책”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정당 말살과 반인권적 행위를 온몸으로 막아서며 무기한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고 있는 틈을 타 당원 명부를 빼내려는 기도는 민주주의 체제의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야만적인 탄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날 국민의힘 당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특검은 통일교 간부들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지원을 위해 교인들의 입당을 조직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의심 중이다. 의혹을 규명하려면 국민의힘 당원 명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하며 전날 밤부터 당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특검의 압수수색은 정당 활동의 자유를 짓밟는 반민주적 반인권적 만행이다. 우리 당원의 신념과 양심까지 권력의 잣대로 재단하는 야만적인 약탈 행위”라며 “더욱이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며 여론조사 도중에 벌어진 압수수색은 정당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헌법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이 기획한 3개 특검은 수사를 빙자한 정치 특검이자 오로지 야당 말살을 목적으로 한 전위 부대다. 지금 3개 특검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무력화하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당 말살 음모에 앞장서고 있다”며 “내란 몰이를 하면서 우리 당을 해체하겠다는 최전선에 투입되고 있다.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기본권마저 짓밟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어젯밤 11시 30분 저 김문수가 우리 당 당사 현관에서 농성에 돌입하자 기세에 눌린 특검은 자정을 넘겨 70분 만에 당사를 빠져나갔다”며 “하지만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특검은 언제, 어디로 쳐들어올지 모른다. 야당을 타겟으로 무한정 탄압하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김문수는 저들의 어떠한 폭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당원과 함께,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