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지수 1.0P 상승
관세 협상에 제조업 호조
소비쿠폰에 비제조업도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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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협상 타결과 소비쿠폰 지급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심리가 모두 개선되며 전반적 기업심리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항 내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 [헤럴드DB]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기업 심리가 3개월 만에 개선됐다. 관세 협상 타결로 수출 불안이 완화되며 제조업에 숨통이 트였고, 소비쿠폰 지급으로 비제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비제조업 전망은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91.0을 기록했다. 다음달 CBSI 전망도 3.4포인트 오른 91.8로 조사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6월부터 하락해 7월까지 2개월 연속 위축됐으나 이번 달 반등했다.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진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
8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93.3을 나타냈다. 제품재고(+0.6포인트), 업황(+0.4포인트)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1.1포인트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전반적으로 관세 협상 타결이 불확실성을 낮추는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줬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같은 경우는 수출이 잘 됐던 부분이 더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도 휴가철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8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0.7포인트 상승한 89.4를 나타냈다. 업황(+0.4포인트), 매출(+0.3포인트)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9월 비제조업 전망은 4.7포인트 오른 91.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 팀장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 등으로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이 나타났다”며 “운수창고는 휴가철이라는 점에서 여행 수요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8월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업황 +9포인트, 신규수주+5포인트), 기타 기계·장비(생산 +10포인트, 신규수주 +6포인트), 전기장비(업황 +14포인트, 생산 +4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우 대미 수출액 감소세 둔화 및 전체 수출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기타 기계·장비도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의 미국 및 대만향 수출 증가, 방산 관련 수주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기장비 실적에 대해서는 “전기차 판매 확대, 미국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등으로 배터리 및 절연선·케이블 업체가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업황+3포인트, 매출 +4포인트), 운수창고업(자금사정 +6포인트, 채산성 +7포인트)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 쿠폰, 전공의 복귀 등으로 유통업체와 의약품 업체를 중심으로 개선이 나타났고, 휴가철 여행객이 증가하며 여객 운송업을 중심으로 한 개선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한 94.6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2.4로 전월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