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두산·HJ重 등과 원자력산업 육성

산학연 12개 기관과 ‘협력’ 업무협약
관련 기업 지원·인재 양성 등 추진


부산시는 두산에너빌리티, HJ중공업 등 산·학·연 12개 기관과 원자력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고리원자력발전소 전경. [고리원자력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시는 23일 산·학·연 12개 기관과 ‘원자력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과 육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시와 원전 관련 기관·기업·학계가 참여하는 첫 업무협약이다. 협약에는 두산에너빌리티, HJ중공업 등 원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함께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관련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또 부산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동의대학교 등 지역 대학교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한국원자력산업기술연구조합과 같은 단체도 이름을 올렸다.

협약 참여 기관 중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터빈 등 원전 핵심 기기 제작이 가능한 기업이다. HJ중공업은 최근에 입찰 공고한 고리1호기 비관리 구역 내부 및 야드 해체 공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부산대학교와 동의대학교는 자력 전주기 교육 및 연구 인력 양성, 취업 연계 등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한국해양대 역시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지역 원자력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원자력산업 관련 기업 육성 지원 ▷보유 연구시설 및 장비를 활용한 인재 양성 ▷전문성 활용 원자력산업 관련 기술 및 정보 교류 ▷학술대회 및 세미나, 설명회 공동 개최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

협약식 이후에는 부산시와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활성화 토론회도 열린다. 토론회는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 구축 사업 소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현황 및 국내 기업 역할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부산시는 총사업비 295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SMR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산·학·연 기관과의 협력체계가 구축돼 향후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등에 따른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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