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교촌치킨 슈링크플레이션, 식약처와 조사 중”

통신사 영화표 소비자 기만 의혹에는 “엄중 조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교촌치킨의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유지하고 용량·혜택을 줄이는 방식) 의혹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닭다리살만 쓰던 순살 메뉴에 닭가슴살을 섞고 총중량을 약 30% 줄이는 등 사실상 꼼수 가격 인상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자 지난 23일 중량을 원상 복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연합]


주 위원장은 영화표를 둘러싼 SK텔레콤·KT의 소비자 기만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봐도 과도한 이익을 얻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SK텔레콤과 KT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두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가입자들에게 영화 할인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영화관으로부터 티켓을 대량 구매하거나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시민단체들은 “업체들은 실제로 5000∼7000원에 산 티켓의 정가를 주말 기준 1만5000원으로 표기한 뒤 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통해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처럼 표시·광고해 왔다”며 “소비자는 할인 받았다고 착각을 하지만 통신사는 최소 4000원의 이득을 남기고 멤버십을 유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극장으로부터 대량으로 영화표를 산 뒤 일반 고객에게 오히려 비싸게 팔고 이를 할인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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