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로 계몽하자” ‘공산당 OUT’ 구호 내건 ‘멸공떡볶이’ 속재료는 중국산?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 SNS에 출시 알려
“선물용으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대화 시작하라”
일각에선 중국산· 러시아산 원재료 표기 지적


멸공떡볶이와 김상현 국대에프앤비 대표. [김상현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프랜차이즈 떡볶이 브랜드 국대떡볶이가 ‘멸공(滅共)’ 구호를 내건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대떡볶이를 운영하는 국대에프앤비의 김상현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멸공떡볶이를 출시했다. 떡볶이로 계몽하자”고 ‘멸공떡볶이’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리면서 떡볶이떡(300g)과 떡볶이 소스(45g)를 개당 5000원에 판매하는 구매링크를 올렸다.

멸공 떢볶이의 원재료 및 함량 상세정보.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는 “사업적 계산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한 결과”라며 “선물용으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라”라고 ‘멸공떡볶이’ 구입을 통해 ‘멸공’ 메시지를 확산할 것을 제안했다.

‘멸공떡볶이’는 기존 국대떡볶이 제품의 맛과 구성은 동일하고, 포장지에만 ‘멸공은 애국이다’, ‘공산당 아웃(OUT)’ 등의 문구를 삽입했다. 또한 태극기와 함께 미국 성조기를 나란히 그려넣고 ‘한미동맹강화’라는 글귀도 적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산당 아웃’을 강조한 취지와 달리 재료에 중국산이 포함돼 있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원재료 및 함량 상세 정보에는 제품에 들어간 정제염은 중국산으로 표기돼 있다. 또 간장분말에 사용된 탈지분유에도 일부 중국산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 Q&A에는 “멸공떡볶이인데 왜 정제염과 간장분말은 중국산을 쓰나. 옥수수 전분은 왜 러시아산인가. 북중러 떡볶이인가”, “저도 반공주의자다. 그래서 중국산 재료 쓰는 국대떡볶이 불매한다” 등 비난 글이 달려있다.

1980년 대구 출생인 김상현 대표는 그간 정치·이념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지칭해 주목 받았다. 당시 김 대표는 “공산주의자인 대통령이 연방제를 통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 한다”고 했고,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코링크(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김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기도 했고, 정권이 교체된 뒤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개신교를 탄압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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