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무역 합의에 “캐나다에 재앙” 경고
“협정 체결 땐 100% 관세” 압박 수위 높여
미주 주도권 구상 속 中영향력 차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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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캐나다를 연일 공개 비판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의 영향력이 미주 지역으로 확장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던졌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중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는 그들에게 재앙”이라며 “역사상 최악의 합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캐나다는 체계적으로 자멸하고 있다”고 표현하며 “모든 기업이 미국으로 이전 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과 함께 캐나다 자동차제조협회 회장의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캐나다 자동차 생산의 9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구조에서 미·캐 무역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한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시장 개방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번 발언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달 중순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데 대한 직접적인 견제로 해석된다. 양국은 당시 중국산 전기차와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중국이 한때 위대했던 캐나다를 성공적으로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이 안타깝다. 아이스하키만은 건드리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캐나다의 상징적 스포츠까지 언급하며 중국의 영향력이 캐나다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과장된 표현으로 부각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할 경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주 대륙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기조 아래, 캐나다를 향한 ‘중국 거리두기’ 압박을 공개적으로 지속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