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텍사스 태양광 개발 ‘루시 프로젝트’ 착공

350MW 규모 발전소 건설
7500억 투입, 2027년 준공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 착공식 이후 김경수(왼쪽 다섯 번째)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 전무, 이영조(왼쪽 네 번째)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희준(오른쪽 네 번째) EIP자산운용 대표 등 팀 코리아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미국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본공사에 착수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을 계기로 태양광 트래커 및 고압설비, 태양광 모듈 등을 구축하는 본공사에 들어가며, 2027년 7월 준공 및 상업운전 개시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건설,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메가와트(MW) 설비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2023년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2024년 현지 전력망 운영을 위한 각종 인허가와 실사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금융조달을 완료하고 지반조사, 상세설계 등 사전 공정을 완수했다.

사업부지는 1173만5537㎡로 여의도 면적의 약 4배에 해당한다. 총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현대건설은 개발단계에서 참여해왔으며 지분투자, 기술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프리모리스(Primoris)가,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프로젝트가 준공되면 35년간 연간 약 926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전력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형태로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내 친환경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안정적 전력 생산 및 공급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루시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의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알리는 사업”이라며 “개발·금융·건설·운영을 아우르는 에너지 사업 전반의 역량을 근간으로 미래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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