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수사권 장악이 정치 보복과 갈등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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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만나 사회적 통합과 정치적 양극화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마주해 “국민이 사회 통합 분열의 진원지로 정치를 꼽고 있다. 정치권이 양쪽으로 갈라져 자신들만 옳다고 으르렁대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독선과 독단에서 벗어나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40대인 이 대표의 역할론을 부각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리더십이 앞으로 40대 지도자 반열에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을 ‘40대 리더십’의 본보기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 재편과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통합 차원뿐 아니라 국가 운영 차원에서도 보수를 재건하고 새롭게 일으켜 한국 사회가 좌우 양 날개로 날아가게 함으로써 건전한 통합의 기반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제대로 된 여당과 합리적인 일을 추진하는 정부가 존재한다. 우리 정치가 한쪽 날개가 꺾인 상태인데 이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내란 주체 세력이나 동조자들과는 같이 갈 수 없지만 보수의 본령·원천·정신을 일으켜 같이 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도 같이 협조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이에 이 대표는 “국민통합위가 새롭게 대두되는 갈등에 대한 적극적인 해소 의지를 보이는 데 깊게 공감한다”며 “위원장 말씀에서 대한민국 갈등 구조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화답했다.
면담 종료 후 이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통합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정치권이 주도하는 개헌이 아니라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하는 형태의 개헌을 위원장께서 저명한 헌법학자로서 고민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위원장께서도 ‘개헌이 정치 권력 구조 개편이라든지 정치적 어젠다만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최근 AI(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그에 따른 국민 권리라든지 이런 것을 포괄적으로 담아 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정치적 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제도적 대안도 논의됐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많은 갈등 구조가 행정부가 감찰권·수사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정권을 잡으면 그에 따라 정치적 복수가 감행되는 모습인데 감찰권·수사권을 독립된 형태로 두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위원장도 ‘감찰권 분리 등을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