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대 부사장 “갤S26 카메라, 기록 넘어 ‘의도’ 담는 소통 도구”

25일 조성대 삼성 MX 비주얼솔루션 담당 부사장 간담회
AI로 사용자 의도 반영해 노출·노이즈 실시간 제어
보여주고 말하면 AI가 자동 편집
“에이전틱 카메라가 궁극적인 지향점”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박혜림 기자] “갤럭시 카메라는 우리가 기록하고 싶은 생각과 의도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렇게 정의했다. 단순한 기록 장치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40년 넘게 축적해온 광학 기술과 최첨단 비주얼 AI의 결합 역시 이 같은 지향점을 향해 있다.

그러면서 조 부사장은 향후 갤럭시 카메라의 발전 방향 역시 사용자 의도를 인지해 행동하는 ‘에이전틱’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삶의 모든 순간을 기술의 언어로 담아내는 것이 갤럭시 카메라의 지향점”이라며 삼성전자의 혁신 카메라 기술력을 소개했다.

조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같은 철학을 구체화하기 위해 카메라 경험을 다섯 가지 핵심 전략 축으로 세분화해 발전시켜 왔다. ▷빛의 본질(Essence of Light) ▷마음을 담은 인물사진(Human Presence) ▷밤을 포함한 모든 순간(Any time, even Night) ▷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Creative for All) ▷한계를 넘어서는 AI(AI Beyond Limits) 등이 그것이다. 기술의 전 영역이 사용자가 의도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집중돼 있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번 갤럭시S26 시리즈는 ‘빛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하드웨어의 근간인 조리개 값을 혁신했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 렌즈의 조리개 값을 전작 F1.7에서 F1.4로, 5000만 화소 망원 렌즈(5배 광학 줌)는 F3.4에서 F2.9로 각각 개선했다.

조리개 값이 낮아질수록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은 극대화된다. 전작 대비 광량은 광각 렌즈 47%, 망원 렌즈 38%씩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조 부사장은 “빛의 양이 많아지면 찰나의 순간에도 더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야간 영상(나이토그래피) 품질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3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이 한계를 넘는 AI 기술을 대변한다. 삼성은 야간 영상의 노출 안정성을 위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촬영된 영상 약 1만장을 확보하고 이를 데이터 증강 기법을 통해 130만장으로 확대 학습시킨 ‘AI 기반 노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기기의 흔들림을 감지하는 ‘자이로 데이터’를 결합해 촬영 중 급격한 구도 변화가 생겨도 밝기가 튀지 않고 스무스하게 연결되는 결과물을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셀피 전용 AI ISP를 최초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인물의 피부톤과 디테일을 보존하며 인물사진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생성형 AI를 활용한 편집 경험인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를 모두 인식하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하며 ‘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를 실현한다. 사용자가 사진에 특정 객체를 추가하고 싶을 때 강아지 사진을 선택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AI가 인물의 자세와 구도를 분석해 자연스럽게 합성해 준다.

전문 크리에이터를 위한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도 새롭게 탑재됐다. 무손실 압축을 지향하는 이 코덱은 재편집을 반복해도 정보 손실이 거의 없어 전문가 수준의 후반 작업이 가능하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 카메라의 미래를 ‘인간의 눈(Eye)’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피사체를 기록하는 장치가 아니라 카메라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읽어 즉각적인 행동(Action)으로 연결되는 ‘에이전틱 카메라’로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조 부사장은 “눈은 사물을 보는 즉시 인지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감각 기관”이라며 “카메라 역시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파악해 결과물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틱 기능이 카메라 내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실제 제품을 통해 그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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