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코스피 6000은 반도체 사이클 영향…尹 계엄없어도 찍었을 것”

‘전재수 지역구’ 부산 구포시장 방문
친한계 의원 동행 없이 일정 소화
“보수를 재건해야 하고 유능해져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의 한 분식집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을 방문해 “정치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시민을 위해 보수를 재건해야 하고 유능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았다. 1시간 반가량 구포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을 구입한 뒤 돼지국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한 전대표는 “부산은 언제나 역전승의 상징”이라며 “보수 재건은 보수 정치인 당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포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 의원을 부산시장 후보로 정리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보수가 굉장히 궤멸 위기에 있고, 제1야당(국민의힘)이 역할을 못 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그런 문제가 드러나면 이런 자리에 나선다고 얼굴을 들이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부산 북구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될 경우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는 “정치인에게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며 “선거 일정이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친한계 의원들이 동행하지 않았다. 한 전 대표의 부산 일정에 함께 하기 위해 전날 부산에 모였으나, 한 전 대표가 민심 행보는 혼자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구 일정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고 당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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