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기 양주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빼돌려 불법 유통한 병원장이 구속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동물병원장인 50대 남성 A씨를 전날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서 관리하던 프로포폴을 빼돌려 30대 남성 B씨에게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B씨가 교통사고를 내면서 드러났다.
앞서 B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사고 이후 인근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채 잠들어 있다가 검거됐다. 차량 안에서는 프로포폴 16병과 주사기 145개가 발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에서 프로포폴을 구매해 투약 및 소지한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B씨의 진술로 꼬리가 밟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동물병원에서 빼돌린 프로포폴은 사람에게 의료용으로 쓰이는 프로포폴과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와 정확한 유통 경위, 판매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