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신축만 오르네’…경인 아파트 전세, 평균·중위가격 격차 심화 [부동산360]

부동산R114 경인지역 아파트 시세 분석
평균·중위가격 격차 6000만원 돌파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경인 지역 아파트의 고가 신축 및 인기 단지의 수요 쏠림이 심화되면서 전세시장 내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R114는 경인지역(경기·인천)의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전셋값 평균가격과 중위가격 격차가 6000만원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전세 중위가격은 2025년 4분기와 비교해 제자리를 유지한 반면 평균값은 직전 분기(3억4310만원) 대비 326만원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다수의 중저가 아파트 전세가격은 변동성이 제한적인 반면 일부 지역의 고가 신축 또는 인기 단지가 평균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인지역(경기·인천)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 및 중위가격. [부동산R114 제공]


부동산R114의 인공지능(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4636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3억3835만원)와 비교해서는 801만원이 올랐다. 반면 중위가격은 2026년 1분기 2억8625만원으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모두 동일한 수준이었다.

1분기 경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작년 4분기 대비 0.95% 상승했으나 지역별 상황이 제각각이다. 경기 성남(2.11%)과 하남시(2.05%)는 2%대 이상 올랐고 경기 과천(1.98%), 의왕(1.82%), 용인(1.5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경기권 선호지역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경기 가평군, 이천시, 인천 동구와 중구 등 저가지역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는 향후 입주 물량이 전세 가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경기·인천지역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8만177가구(4월 2일 기준)으로 여전히 최근 5년 평균 물량(13만7263가구)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전세시장 전반의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기지역에서는 제한된 공급과 높은 수요가 맞물리며 고가아파트 위주로 전세시장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