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징후 아동·청소년 조기 진단·발굴
2만5000명에 부모 교육…전년比 10배 확대
‘청년마음편의점’ ‘청년마음클리닉’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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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고립은둔청년 온(溫·ON)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2030년까지 총 1090억원을 투입, 고립은둔청년을 지원한다. 청년 당사자를 넘어 부모 교육과 가족상담을 확대한다. ‘청년마음편의점’을 신설하고 정신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의료센터 ‘청년마음클리닉’을 새롭게 도입한다.
서울시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립은둔청년 온(溫·O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5년간 91만3000명의 고립은둔청년을 돕는다. 고립은둔청년은 최소 6개월 이상 외출이 거의 없이 집이나 방안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가 지속된 청년을 뜻한다.
서울시 고립예방센터와 가족센터에서 아동·청소년에 대한 고립은둔검사와 부모 대상 상담을 지원한다. 부모 교육은 지난해 약 2300명에서 올해 2만5000명으로 10배 이상 늘린다.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동행학교’에서도 부모와 자녀 간 관계회복을 돕는 ‘가족동행캠프’를 신설·운영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고립은둔청소년원스톱패키지 지원사업도 현재 노원·도봉·성북·송파, 4개소에서 내년까지 9개소로 확대한다. ‘리빙랩(Lab)’을 도입해 가족간 유대감 회복을 돕는다. 올해 100가족 대상 시범운영 후 확대 계획이다.
‘서울마음편의점’의 청년특화버전 청년마음편의점 5곳을 대학, 학원가 등 청년밀집지역과 지하철역 인근에 문 연다.
365일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외로움안녕120’에서는 청소년지도사 등 유관 자격증과 경력을 보유한 상담사를 우선 채용해 눈높이에 맞게 지원한다.
반려동물을 통한 청년 지원사업 ‘마음나눌개’도 새롭게 시작한다. 시는 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청년들이 유기동물 목욕과 산책을 시키고 펫티켓 교육 등 사회화 과정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7월에는 청년 전담 의료센터 청년마음클리닉이 은평병원 내 설치된다. 고립은둔청년 중 조기정신증정신질환 고위험군이 대상이다. 자살고위험군의 경우 상담비는 물론 신체손상 치료비도 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정신건강 전문가가 대면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기지개 마음동행단’도 운영한다.
사회복귀를 돕는 단계별 챌린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경험 제공도 강화한다. e스포츠, 정원, 한강 스포츠 등을 연계한 사회적응 기회와 문화체육처방도 제공된다.
10월부터는 ‘온라인 기지개학교’도 운영한다. 중장기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모의 직장 운영부터 고립은둔청년도 일할 수 있는 사업장에서의 일경험, 청년인턴캠프 등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
또 고립은둔 조기진단을 위한 인프라도 강화한다. 고립은둔청년의 사회복귀를 돕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현재 종로구 동숭동 1곳에서 2곳으로 늘린다. 지역센터도 현재 15곳에서 내년까지 자치구별 1곳, 총 25곳으로 확대한다.
청소년 채팅상담 마음톡톡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위기 징후를 다중 진단한다. 동 주민센터와 연계, 전력·데이터 사용 등 위기정보 53종을 활용해 고위험군을 발굴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청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