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직원, 성과급 13억” 파격 전망 나왔는데…“근거없는 루머” 반박, 왜?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맥쿼리증권이 내년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447조원으로 예상하면서, 직원 1인당 성과급으로 평균 12억9000만원을 받을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근거없는 루머”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맥쿼리증권의 실적 전망 추정치가 국내 증권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SK하이닉스 관계자 역시 400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은 과장한 수치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맥쿼리 증권은 내년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447조원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협상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맥쿼리의 전망치를 대입하면 PS재원만 약 44조7000억원에 달한다.

또 PS재원(44조7000억원)을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수(약 3만4500명)로 나누면, 1인당 평균 12억9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때문에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성과급이 12억90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물론 반도체 업계에서도 이러한 수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단기간에 캐파(생산능력) 증가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이 400조원대하는 전망은 다소 과장된 수치”라고 말했다.

400조원대 영업이익 전망은 실제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실적 전망치와도 괴리를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SK하이닉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194조4330억원, 매출액은 267조4578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1.9%, 175.3%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94조원대 영업이익은 맥쿼리증권이 제시한 447조원과는 큰 격차가 존재한다.

여기에다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큰 반도체 시장에서 특정 증권사의 낙관적인 전망치만을 토대로 성과급을 예단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배 많은 40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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