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재 유족 “유해 일부 아직 공장에…재수습해달라”

“참사 2주기 전에 재수습 일정 정해달라” 촉구


2024년 6월 발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대책위·유족 대표들이 지난달 23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안전공업 주식회사 화재 참사 현장을 둘러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2024년 화성 일차전지업체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희생자의 유족들이 현장에 유해 일부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리셀 산재피해자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17일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로 목숨을 잃은 23명 중 온전한 시신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정부에 재수습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시) 정부는 유해 조각 21점을 수습해 유가족에게 인도했으며 주인을 찾지 못한 유해 조각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가족들 상당수는 팔꿈치 아래와 무릎 아래가 없는 고인의 장례를 치렀다”고 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유해 재수습 요구에도 ‘붕괴 위험이 있으니 기다리라’는 말 외에 1년 10개월간 진전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유족과 대책위는 “제대로 된 추모의 시작은 온전한 시신 수습”이라며 다가오는 6월 참사 2주기 전에 재수습 일정을 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유족과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청와대 경청수석실 행정관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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