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與원내대표 내달 선출…8월 전대 앞두고 당심 가늠자 [이런정치]

정청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울산 자전거 대축전’에서 전태진 변호사(오른쪽),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원내대표와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절차를 진행한다.

이번 당내 선거는 6·3 지방선거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여당 내 의원들의 움직임과 당심을 가늠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6일 차기 원내대표, 13일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다.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지난 1월 선출된 한병도 원내대표가 연임에 도전한다. 한 원내대표는 선거 전에 일단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백혜련 의원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는 조정식(6선)·김태년(5선)·박지원(5선) 의원 등이 뛰고 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1기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맡았고 작년 말엔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되는 등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정 대표가 지선을 앞두고 구성한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 단장을 맡으며 당의 민생경제 입법 전략을 지휘하고 있다.

호남이 지역구인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국면에서 친명계로부터 비판받았던 정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정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의 표심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국회의장단 후보 선거와 원내대표 선거에 당심(黨心)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재적의원 투표 80%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당규를 개정한 바 있다. 의장 선거에서 20%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이번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친청계·강경파 인사들이 강성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점이 당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내대표 및 의장 후보 선출 뒤인 8월에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정치권 일각의 전망대로 지선에서 여당 압승이 현실화할 경우 정 대표의 연임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여권 안팎에서 나온다. 이와 맞물려 김민석 국무총리의 여의도 복귀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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