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중요한 주 될 것” 협상 임박 시사
보안 강화…필요시 공군 전투기 호위 계획
“2차 회담, 협상 아닌 서명 단계 될 수도”
MOU 체결 후 60일 내 최종 합의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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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왼쪽)과 파키스탄 국기 [파키스탄 일간 돈(DAWN) 캡처]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중재국 파키스탄이 보안 대책을 강화하고 이란 대표단 호위 계획까지 마련하는 등 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익스프레스트리뷴과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아킬 말릭 파키스탄 법무장관은 “정부가 보안 조치를 포함한 2차 회담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말릭 장관은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지만 다음 주는 이슬라마바드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회담 임박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 당국에서도 2차 회담이 오는 20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파키스탄은 특히 보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차 회담 때보다 강화된 경호 체계를 구축해 대표단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란 측 요청이 있을 경우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대표단 항공편을 호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파키스탄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이 자국 영공에 진입할 때 공군 전력이 동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앞서 1차 회담 직후에도 파키스탄 공군은 약 24대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동원해 귀국하는 이란 대표단을 호위했다. 당시 이스라엘이 대표단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 확보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는 중국제 J-10 전투기 등 최정예 전력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방식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말릭 장관은 “다음 회담에서는 협상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합의가 이뤄져 서명을 준비하는 단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측은 우선 원칙적 합의를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60일 이내에 세부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합의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키스탄은 협상 과정에서 이란 대표단 안전을 둘러싼 외교적 조율에도 나선 바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고위 인사를 공격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자, 파키스탄은 협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며 이를 제외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