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첫 ‘고층용 모듈러’ 상용화

‘이노블록’ 브랜드 현장 적용
韓·美·중동 70여 개 특허도
“패러다임 바꿀 획기적 공법”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모듈러공법을 통한 고층 건물 승강기 설치·상용화에 성공하며 ‘K-엘리베이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7일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에서 모듈러 공법인 ‘이노블록’을 적용, 27층형 적용 실증·품질(QC) 검사를 마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노블록은 현대엘리베이터가 개발한 모듈러 승강기의 혁신 기술을 강조한 브랜드명으로,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차세대 설루션이다. 20층 이상 공동주택용 모듈러를 상용화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다.

고층 건물 시공은 ▷증가하는 하중 ▷적층에 따른 누적 오차 대응 ▷내진 설계 ▷좌굴(휨) 방지 등 정밀한 시공 노하우가 필수적인데,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동식 조립장(샵장)’으로 이를 해결했다. 부피가 큰 모듈을 면 단위로 이송 후 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장소 제약 없이 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이노블록은 공장에서 주요 부품의 90% 이상을 사전 조립 후 현장에선 결합·체결만 진행해, 고위험 작업이 제거된다. 아울러 이노블록은 승강기 설치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공정 전반의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다. 실제 이노블록은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 일부 적용돼 약 40일의 공기(工期) 단축 효과를 입증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를 넘어 미국·중동 등에 이노블록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실제 ▷모듈러 구조 ▷고층 적용 ▷승강로 개선 ▷대량생산 및 현장 적용 기술 등을 중심으로 약 50건의 특허를 출원·신청한 상태다. 특히 이동식 조립장(샵장) 시스템, 모듈 교체ㆍ현장 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20여 건의 추가 특허 출원도 계획 중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노블록은 고위험·비효율·환경 부담을 줄이는 등, 건설·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 설루션”이라며 “세계 최초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는 ‘K-엘리베이터’ 위상 제고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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