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일대 ‘문화특구’ 지정 추진…창동역, ‘K-엔터타운역’ 된다

서울시, ‘글로벌 문화 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 조성 계획 발표
연 100회 이상 3만명 찾는 공연 서울아레나서 개최
K-컬처 특화 상업시설 조성…숙박시설도 확충 예정
오세훈 “창동 비롯 상계 일대, 동북권 문화예술 거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K-엔터타운, 창동’ 조성 기자설명회를 하기 전 서울아레나 모형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도봉구 창동 일대를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K-엔터타운으로 조성한다. 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문화·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서울 아레나를 중심으로 공연이 끊이지 않도록 하며, K-컬처 특화 상업시설도 짓는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문화 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 조성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창동을 비롯한 상계 일대는 더 이상 ‘외곽’이 아닌 서울 동북권의 문화예술 거점이자,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여는 핵심 지역으로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탄탄한 경제 코어가 될 것”이라며 “K-엔터타운, 창동을 비롯한 강북의 성장과 변화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은 물론 강북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강북의 잠재력이 경쟁력이 되고 변화의 가능성이 실질적인 격차 해소로 이어질 때까지 강력한 지원으로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아레나 조감도. [서울시 제공]


먼저 서울시는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창동을 내년까지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자금 융자, 세제 지원,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역특화발전특구도 지정해 도로 등 공공 공간의 점용과 옥외 광고, 간판 규제를 완화한다. 공연, 문화 행사, 야간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또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중랑천 연결 교량 등 지역 내 필수 기반 시설을 공급한다. 중랑천 수변 공간 정비 등 문화·여가 시설 신설도 속도를 높인다. 특히 창동역은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을 병기해 관광객 접근성과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동을 ‘라이브 스테이지’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연 100회 이상 3만명이 찾는 공연을 서울아레나에서 개최한다. 창동역 광장과 고가 하부 등 곳곳에서는 거리 공연과 버스킹이 상시 이어진다. 서울아레나는 내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특히 서울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외부에서도 실시간 볼 수 있는 ‘커넥티브 라이브’를 도입한다. 커넥티브 라이브는 서울아레나의 실시간 공연을 다양한 지역 거점으로 송출해 여러 공간에서 동일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창동 서울 아레나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와 함께 문화 산업이 지역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는 ‘라이브 인더스트리’ 도시를 조성한다. K-엔터타운 내 K-컬처 특화 상업시설을 마련한다. 창동민자역사와 협업하여 굿즈를 비롯해 K-패션·K-뷰티 등 쇼핑 소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는 K-푸드 특화 마켓이 생긴다.

창동역 인근에 있는 저이용 부지와 노후 기성 상업지 등에는 용적률 최대 1300% 등 인센티브를 적용해 상업, 관광 숙박, 기업 업무 공간을 유치한다.

서울아레나 내 조성되는 대중음악 지원 시설은 서울시가 직접 운영한다. 또 중소 기획사 등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의 음악 콘텐츠 제작과 유통도 지원한다. 창업 공간인 ‘창동 아우르네’와 문화 산업 단지 ‘씨드큐브 창동’에도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마련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에도 업무 시설과 관광 숙박 시설을 유치한다. 이외에도 서울아레나와 인접한 중랑천 건너 상계 지역에 조성 중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에도 문화 산업 기업을 유치한다.

관람객이 숙박, 여가, 미식 등 여행의 모든 일정을 K-엔터타운, 창동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확대한 ‘라이브 시티’를 실현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NH복합상업시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지원 시설 용지 개발 시 숙박시설 700실을 확충한다.

또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테마 거리’를 조성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전면에는 K-팝 광장을 조성해 도시의 이미지를 높인다. 창동역 남측에 조성된 골목 상권은 ‘K-푸드 특화 거리’로 만든다.

중랑천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복합 용지에는 식음·쇼핑·문화 시설 등을 복합한 수변 명소를 조성한다. 중랑천에는 서울물빛나루를 조성하여, 전망 데크, 교량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봉산 일대에는 숙박 시설과 캠핑장을 만든다.

K-엔터타운, 창동 조성에는 총 2조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민간·공공 자본이 총 2조원이 투입됐다. 올해부터는 중랑천 정비 등 공공 2000억원,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 민간 50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