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또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원전·신도시 건설 등 논의

또럼 서기장·국가주석 겸직 후 첫 국빈방문
교역 1500억달러 목표…경제협력 확대 시동
K-의약·식품 진출 비롯한 수출 성장도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식 만찬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하노이)=서영상 기자]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양 정상은 베트남 원전·신도시 건설 등과 관련해 한국 기업 참여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 방문을 마치고 전날 베트남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24일까지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또 럼 서기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한 뒤 이뤄진 답방 성격이다.

더군다나 또 럼 서기장이 지난 1월 서기장으로 연임한데 이어 4월 국가주석까지 겸직하면서 당과 정부의 권력을 동시에 장악한 후 첫 국빈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베트남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호찌민 묘소를 방문한 뒤 뒤 공식환영식을 갖고 또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정상회담에서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과 원전·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 등이 핵심의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94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우리의 2위 무역 흑자 대상국일 정도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앞서 ‘K-의약’ 베트남 수입시장 진출 확대로 연 1000억원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열처리 가금육 검역협상 타결로 110억 달러 베트남 육류시장 진출 지원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원전과 신도시·신공항 등 베트남의 국가 개조 전략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 확대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원전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 입장에선 닌투언 원전 2기를 비롯한 베트남 원전시장은 향후 핵심 수주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베트남 동남 신도시와 쟈빈 신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호혜적 협력 의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건설사들은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베트남 정부와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로 총 사업비 약 38억 달러의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진행중인 대우건설 등이 돋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속 에너지 안보 강화 및 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호혜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설 전망이다.

또 지난 한해 동안 568억 달러를 투자하며 베트남 최대 투자국으로 발돋움한 우리 기업들의 다양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부가세 환급 지연 등 민원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3일엔 베트남 국가 서열 2위인 레민흥 총리와 면담하고, 서열 3위인 쩐타인만 국회의장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현대차에서는 성김 사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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